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AI가 2,635억 엔(약 2조 6,35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 3천5백만 달러(약 1,94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비상장 일본 스타트업 중 최고 기록으로, 일본의 최고 가치 유니콘으로 등극하게 되었네요.
사카나AI 관련해서는 글로벌브레인 한국지사 이경훈 대표님이 'Japan Insight' 뉴스레터에서 자세히 다뤄주셨습니다. 사카나AI의 전략과 성과에 대해 가장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글이라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으로 납품한 유비테크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중국의 유비테크(UBTECH)가 선전(Shenzhen)의 실제 공장 생산 라인에 수백 대의 워커 S2(Walker S2)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제된 환경의 데모 시연이나 소규모 파일럿 테스트가 아닌, '세계 최초의 대규모 실전 배치'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비테크는 2025년 초부터 워커 S 시리즈에 대해 8억 위안(약 1천 7백억 원)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올해 12월까지 500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수백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를 주문했다는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TCO(총소유비용) 및 ROI(투자수익률) 계산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워커 S2는 '경제성'의 영역으로 진입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24/7 무중단 공장의 핵심: 워커 S2의 기술적 엣지
지금까지 이동형 로봇 도입의 가장 큰 운영상 장애물은 '배터리 충전 시간', 유휴 시간(downtime)이었습니다.
유비테크는 워커 S2에 세계 최초로 '자율 핫스왑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탑재해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스스로 배터리 부족을 감지하면,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방전된 배터리를 꺼내고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한 뒤 즉시 작업에 복귀합니다.
단순한 기계적 교체가 아니라, 로봇에 탑재된 '지능형 에너지 관리 모듈'이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의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판단하여, 지금 즉시 배터리를 교체할지 현재 작업을 마친 후 충전 모드로 들어갈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로봇을 24시간 365일 연속 가동시킬 수 있는 핵심인데요. 기존 로봇들이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멈춰 서 있거나, 인간 작업자가 무거운 배터리를 수동으로 교체해주어야 했던 것과 다릅니다. '로봇을 관리하기 위한 인간의 노동'을 제거함으로써 TCO 계산에서 '인간 관리 비용'을 0에 가깝게 수렴시킵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산업용 AI 스택
워커 S2의 진정한 차별점은 하드웨어가 아닌 '두뇌'에 있습니다.
첫째, '인간의 눈'입니다. 워커 S2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의존하는 대신, '순수 RGB 쌍안 스테레오 비전' 솔루션을 머리에 탑재했습니다. 인간의 눈처럼 실시간으로 고정밀 3D 공간 정보를 생성해냅니다.
둘째, '지능형 두뇌'입니다. 워커 S2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산업용 지능형 에이전트, 'Co-Agent'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의도 파악', '자율적 작업 계획', '예외 처리 및 자율 복구'가 가능한운영 체제입니다.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물건을 옮겨라'는 명확한 '지시'를 따르는 반면, 워커 S2의 Co-Agent는 '생산 라인을 점검하라'는 모호한 '의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도를 수행하기 위해 로봇은 스스로 (1)비전으로 라인을 스캔하고, (2)문제를 감지하며, (3)해결책을 계획하고, (4)팔을 들어 불량품을 집어내는 등의 복합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합니다.
숫자가 증명하는 시장의 폭발적 반응
워커 S2의 기술적 혁신과 명확한 상업적 로드맵은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견고한 재무 성과: 유비테크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6억 2,100만 위안(약 1,30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라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평가: 워커 S2의 대량 납품 소식은 주가에 즉각 반영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유비테크의 주가는 2025년 한 해에만 150% 이상 급등하여 HK$133(홍콩 달러)로 마감했습니다(11월 11일 기준).
투자은행의 낙관론:시티은행과 JPMorgan은 유비테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HK$170 이상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장 초기, 시장은 유비테크를 '교육용' 혹은 '컨슈머 로봇' 회사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8억 위안 규모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수주 이후 유비테크의 정체성을 '산업용 피지컬 AI 기업'으로 다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국제로봇연맹(IFR)의 데이터를 통해 '로봇 대국' 중국의 압도적인 '양적' 성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신규 산업용 로봇의 51%를 홀로 설치하며 '세계의 공장'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유비테크의 워커 S2 사례는 '양적' 팽창이 '질적' 전환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제조 2025' 전략이 공장 내 로봇 팔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었다면, 워커 S2의 등장은 로봇에 'AI 두뇌'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영역 안에서 정해진 좌표만 반복하던 로봇이 이제는 '인간의 눈'으로 보고 'Co-Agent'로 생각하며, '제로 다운타임'으로 24시간 일하는 '자율적 노동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I가 공장 현장에 섰다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생산성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워커 S2 대량 납품은 '피지컬 AI' 시대가 현재 진행중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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